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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래빗

안산을 그리는 예술가를 찾아서

최종 수정일: 2023년 12월 5일


‘이언정 작가’ 인터뷰

이언정, <City Cheonan>, 70x50cm, 2합 장지 위에 목판화와 모노타입판화, 2020, 3editions

-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시각 예술작가 이언정입니다. 저는 주로 회화와 판화로 도시의 이미지와 감각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 작가님의 작업은 크게 도시를 그린 구조적인 작업과 디자인적 요소가 강한 추상 작업을 하시고 계십니다. 각각 소개와 함께 두 작업 사이의 연관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도시의 시각적인 요소들, 건물들의 모습이나 기하학적인 풍경에 흥미를 느꼈기 때문에 도시의 이미지를 그리는 작업을 해 오고 있어요. 실제하는 도시를 저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그리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는 도시의 이미지를 상상해서 그리기도 한답니다. 초기에는 멀리서 바라본 도시의 모습을 그렸다면, 최근의 시선은 도시 안에서 그 내부와 아기자기한 모습들을 자세하게 바라보고 표현하고 있어요.


이언정, <City Gangnam. t>, AG 갤러리 전시 전경


최근에 시도한 감각을 시각화하는 작업은 단순화된 형과 색, 시각적인 효과에 중점을 두었기에 지면이나 화면으로 보면 그래픽적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어요. 사실 실제 작업은 물감을 중첩해서 찍어내었기 때문에 그 속에서 느껴지는 물성이 매우 강하게 느껴진답니다.

두 작업은 언뜻 보면 별개의 작업으로 보이지만 저만의 시각적 표현이나 감각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맥이 이어져요. 두 작업을 더 발전시켜 한 화면에 합쳐 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이언정, <아침 일출 _ D1>, 캔버스 위에 실크스크린, 스텐실 판화, 27.3x27.3cm, 2021

이언정, <밤안개>, 캔버스 위에 실크스크린, 스텐실 판화, 37.9x37.9cm, 2021

이언정, <밤 풍경>, 캔버스 위에 실크스크린, 스텐실 판화, 27.3x27.3cm, 2021

- 전공이 판화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른 종류의 회화 작업도 병행하고 계셔요. 다양한 장르를 이용하시는 이유는 어떻게 될까요?


항상 새로운 기법이나 방식들을 시도하고 진행하는 것을 즐겨요. 판화도 여러 종류의 판 종을 다루고 있는데요. 요즘은 목판화, 실크스크린 판화, 모노 타입 판화, 지판화, 엠보싱 판화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아요. 이 외에도 아크릴화나 유화, 드로잉, 설치 등도 조금씩 시도하고 있어요.


판화의 경우에는 다양한 판을 다루는 과정에서 얻는 즐거움과 성취감이 크답니다. 덕분에 매번 다른 판 종을 혼용하거나 새로운 시도를 하죠. 또 작업 과정에서 공예적인 재미도 있는데, 집중이 참 잘 되고 시간 가는 줄 몰라요. 회화는 판화로 하기 힘든 작업이나 다른 느낌들이 있기 때문에 병행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배우거나 시도해 볼 매체들이 무궁무진한 것 같아요.




- 작가님께서 안산에서 작품활동을 하셨을 때 안산과 관련하여 기억에 남는 전시 혹은 작품이 있을까요?


저는 안산과 대부도를 주제로 도시의 풍경과 그 안에서 제가 느낀 감각들을 표현하는 작업을 진행했어요. 이 작업을 경기만 에코뮤지엄에서 2021년 《따스한 섬》이라는 개인 전시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대부도라는 공간이 정말 따뜻하고 편안한 공간이었기에 전시의 작품들도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이 드는 작업이었어요. 당시 코로나19로 관람에 제한이 있어 이를 온라인에서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제 웹사이트(www.pizmin.com)를 방문하시면 전시를 볼 수 있어요.



이언정, ⟪따스한 섬⟫, 경기만 에코뮤지엄, 2021, 전시 전경

이언정, <따뜻한 섬>, 린넨천 위에 유화, 220x240cm, 2021



또 기억에 남는 전시는 안산 반월역에서 진행했던 ‘안산 공공미술 프로젝트’에요. 반월역 뒤쪽 육교가 밤이 되면 아주 어둡고 인적이 드문 곳이었어요. 그 육교 밑에 육면체 조형물과 LED 큐브 박스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이 작업물을 《이용후생》이라는 단체 전시로 발표하였어요. 그곳을 지날 때마다 환하게 켜져 있는 간판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곤 해요. 보람찬 프로젝트였습니다.


《이용후생》 전시 전경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일까요?


앞으로도 제가 경험한 공간들에 대한 작업을 확장해서 더 많은 작업을 해 보고 싶고요. 이것을 ‘채널 안산’과 같은 보다 많은 분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프로젝트와 같이 선보이고 싶어요. 지금까지 해온 작업을 연결하는 다양한 작업도 시도해 보고 싶어요. 스스로 사랑할 수 있는 작업, 누군가의 마음에 남고 사랑받는 작업을 앞으로도 열심히 해나가고 싶어요.



이언정, <City Gangnam. b>, 29.9x21.1cm, 판화지 위에 실크스크린판화, 2020, 15editions

이언정, <City Gimpo - day>, woodcut, monotype, 50x70cm, 2022

이언정, <City Gimpo - night>, woodcut, monotype, 50x70cm, 2022


이언정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하였다. 다양한 판화 기법과 페인팅을 이용해 복잡하면서도 재치 있는 도시 공간들과 도시에서 느끼는 감각을 시각적 이미지로 풀어내고 있다. 주요 개인전으로 《작은 도시, 산책》(뮤지엄 산, 원주, 2019), 《따스한 섬》(경기만 에코뮤지엄, 안산, 2021) 등이 있다.



채널 안산에 실린 그림·글·사진 등 모든 자료는 작가와 에디터에게 저작권이 있음으로 서면 동의 없이 어떤 경우에도 사용을 금합니다.


 

‘이용후생 전시’

주소: 반월역 1번 출구 뒤쪽 길을 따라 육교쪽으로 걸으면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상시 관람. 전시는 2024년 2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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